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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작곡가 ‘이봄’, 트렌디한 노래 1분 만에 뚝딱…저작권료는?
2023-06-07
사람과디지털포럼 오후 세션 안창욱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오는 16일 제2회 사람과디지털포럼 오후 세션은 인공지능에 기반한 예술의 세계와 변화를 직접 체험하고 교감하는 시간이다. 유명 인공지능 작곡가 ‘이봄’을 설계한 안창욱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대학원 교수가 직접 무대에서 시현하고 강의도 한다.

 

안 교수는 2021년 ‘이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작곡할 수 있도록 돕는 ‘뮤지아 플러그인’(MUSIA Plugin)도 개발했다. 이봄과 뮤지아는 음악 이론과 최신 유행 등을 학습해 가장 ‘트렌디한’ 음악을 작곡할 수 있다. 클래식부터 트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1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

 

인공지능 작곡은 예술 창작의 변화는 물론 학교 교육에도 적용돼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음악수업 시간에 뮤지아를 활용해 음악 지식이 없는 학생들도 작곡에 도전할 수 있다. 안 교수는 인공지능 작곡이 창작의 문턱을 낮추고 수업의 혁신을 이끄는 사례도 살펴본다. 

 

안 교수는 인공지능 작곡가를 이용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무대에서 직접 작곡하고 인공지능 예술 작품에 대한 저작권 등의 이슈도 짚을 예정이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2022년 ‘이봄’이 작곡한 6곡에 대해 저작권료 지급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인간의 감정과 철학이 들어가지 않으면 창작물로 인정하지 않는 국내 저작권법에 근거해서다. 안 교수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예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창작물을 변형한 곡을 2차 저작물로 규정하는 등 인공지능에 대한 창작권 부여가 필요하다”는 논리와 근거도 제시할 예정이다.

 

한귀영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연구위원 [email protected]

 

한겨레에서 보기 : https://www.hani.co.kr/arti/science/future/1094840.html